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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mories of Place

장소라는 공간은 다양한 기억의 기념물들 담아두고 보관하며 되새기게 해준다. 과거와 현재에 나란히 공존하며 이를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존재와 부재에 대한 이해에 좀 더 가까워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존재와 부재의 중간 사이에 어색하고 불안하지만 설렘이란 감정이 커지면서 장소의 기억에 대한 정체성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과거의 존재에 대한 것을 재생시키면서 기억 속의 존재의 여부의 다양함을 증폭된다. 사람들은 각자의 감정과 경험을 자신만의 문화력으로 해석하면서 그곳에 다가간다. 막연한 기대와 추상적인 장소와 만나면서 친밀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공간으로 바뀌어 간다. 

공간은 다양한 존재들이 거주하는 곳이며 거기에서 상호 간의 작용과 반작용을 통해 궁극적으로 하나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단순히 시각적으로만 보이는 것이 아닌 도시가 가진 여러 가지 흔적들이 표출되는 개인 및 역사적인 이야기가 담긴 일종의 기호적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감정과 의지가 반영된 최초의 문화적 공간이다. 이러한 것을 토포필리아(Topophilia) : 장소, 풍경에 대한 유대감이라 말할 수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기억의 기념물을 물리적 거리감과 시각적으로 측정하고 기록하고자 하였다.